네트워크계의 애플 UBIQUITI의 UDM PRO SE
네트워크 회사의 애플이라 불리는 UBIQUITI 社의 UDM PRO SE는 클라우드 게이트웨이로서 단순하게 말하면 라우터라고 보면 된다. 구축 아파트를 올 리모델링하면서 집 전체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해 보자라는 단순한 도전 정신으로 공부를 해나가던 도중 알게 된 제조사이다.
유비쿼티의 다양한 모델
UDM PRO SE로 마음을 먹기 전 다양한 모델이 있어 혼란스러웠다.
선택 가능한 모델은 위와 같았는데 사실 제일 가성비 측면으로 보면 DREAM ROUTER를 구매하고 싶었다. 하지만 재고가 항상 없었으며 굳이 웃돈을 줘가면서 직구를 하고 싶진 않았다. 사실 DREAM ROUTER만 해도 내가 원하는 성능을 몇 번이나 뽑을 수 있는 좋은 성능이다.
UDM PRO SE를 선택한 이유
모든 제품을 살 때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끝판왕으로 가려고 하는 이상한 병과 함께 혹시나 병이 이 있다. UDM PRO 같은 경우 UDM PRO SE와 비교했을 때 POE가 있고 없고의 차이인데, 올 리모델링을 하는 상황이라 향후 있을 모든 제품들을 매립으로 하길 원했고 POE가 필요할 때 또 다른 스위치를 구매하기 싫어 UDM PRO SE로 선택했다.
구매처
웬만하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려고 하는데 한국에 공식 홈페이지가 없고 총판에서 구매를 해야 한다. A/S와 플러그 규격을 생각하면 총판에서 구매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 한국 총판은 B2B 위주의 판매와 가격 자체가 직구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다는 단점 때문에 아마존에서 직구를 하기로 했다.
Ubiquiti Wired UniFi Dream Machine SE (UDM-SE)
플러그 규격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 플러그 규격이었다. 미국 아마존에서 구매했기에 B타입 규격으로 배송되었고 어댑터를 구매할까 했는데 사실 외국 -> 한국으로 역변환 플러그는 오프라인에서는 구하기도 어려웠으며 직구를 한다 해도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에 싸구려 어댑터를 장착하기는 싫었다. 기본 구성으로 오는 파워선을 포기하고 컴퓨터 파워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하니 아무 문제 없이 작동 가능했다.
사용기
아직 허브랙을 구매하지 못해 수납장 속에 들어가 있다. 구매 전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 혼자 생활하는 공간이 아니다 보니 최대한 가릴 수 있는 장소에 두길 원해 거실 수납장으로 위치시켰는데 발열 관리가 과연 될까 미지수였다.
정상 범위는 조금 벗어난 거 같은데 시스템상의 온도를 보면 조금 높은 축인 거 같다. 향후 온도 관리를 위해 팬을 설치해야 할 거 같다.
네트워크를 분리하여 최대한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걸 들어서 VLAN을 사용하는데 제대로 설정한 게 맞는지 의문스럽다.
VPN으로 접속해 오는 건 막지 못하겠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트랙픽은 차단을 했다.
위와 같이 구성해 사용하고 있는데 솔직히 차고 넘치는 성능에다가 전기세만 많이 낭비하는 느낌이 있다😅 마치 에베레스트 가는 복장으로 동네 뒷산 올라가는 느낌인 거 같다.
만족하는 UDM PRO SE
다시 구매하는 순간으로 되돌아간다 해도 UDM PRO SE를 선택할 가치 있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IPTIME의 관리자 UI와 비교했을 시 너무나도 아름다운 UNIFI의 클라우드 화면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함을 주고, 집에서 반짝이고 있는 UDM PRO SE를 보면 너무 이뻐 죽겠다. 유비쿼티 한국 공식 카페와 블로그가 생겨 향후 한국에도 정식 수입 되는 거 아닌지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총판과의 관계 때문에 당분간은 힘들 거 같아 보이고, 공식적으로 구매하지 못해 아쉽지만 제품 자체의 만족도는 정말 좋다.